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 부부가
JTBC 추석 특집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참여한 시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직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 “국민과의 소통 노력일 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화재 대응 지시를 내리고,
밤새 상황을 챙겼다”고 강조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은
명절을 맞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소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죠.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부부의 방송 출연을 비난하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국민이 대통령을 평가하는 기준은
정치적 프레임이 아니라 실제 국정 운영 성과와 민생 회복”이라고 밝혔습니다.
🔥 “재난 와중에 예능이라니…”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당 관계자들은
“국가 전산망이 마비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을 때
대통령이 예능 녹화를 했다는 건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공무원들이 복구 작업에 매달리던 시각,
대통령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담당 공무원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미지 정치에 몰두했다면
그건 국민 모독 그 자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냉장고보다 중요한 건 책임”
주진우 의원은
“대통령이 재난 수습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이틀간 대면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잃어버린 48시간’이라는 표현으로
대통령의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대통령실 대변인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을 두고
“촬영 시점을 숨기려는 시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사안을 정치적 공격으로 몰고 가는 건
국정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반박했습니다.
📺 대통령실의 입장과 후속 조치
대통령실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화재 직후 이틀간
이재명 대통령이 수행한 일정과 지시 내용을
구체적인 시간대별로 공개하며
“위기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JTBC 측에
‘냉장고를 부탁해’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대통령의 예능 출연이 소통이었는가,
아니면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는가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